
제부도의 신비한 바닷길
서해 바다에 숨겨진 보물 같은 섬, 제부도가 있습니다. 이곳은 길이 열렸다 닫히는 신기한 섬으로, 바닷물이 쑥 빠지면 육지에서 섬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모습이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게 된 이유이죠.
물때 시간의 중요성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활짝 열리는 특별한 섬입니다. 물이 빠진 후 육지와 섬을 오갈 수 있는 신비로운 길이 생기는데, 이는 자연의 섭리로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제부도를 방문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물때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무작정 방문하면 길이 닫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발만 동동 구르게 됩니다. 특히 날씨 좋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10월에는 적절한 통행 가능 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월 통행 시간에 대해 알아보면, 7일에는 오전 5시 54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며, 저녁 6시 25분부터 새벽까지도 바닷길이 열립니다. 8일에는 오전 6시 반부터 길이 열리는데, 매일 시간대가 달라지니 날짜별 확인은 필수입니다.
출입 시간 미리 확인하기
길이 열리는 시간은 대체로 2~3시간 정도 유지됩니다. 만조가 되면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섬에 들어간 분들은 나오는 시간도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괜히 그 안에서 몇 시간 동안 묶여 있으면 곤란하니까요.
계절에 따른 준비
특히 11월과 12월처럼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할 때는 바닷바람이 제법 매서워지니, 바람 맞으며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시간표를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부도 통행시간표는 화성특례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음 달의 통행 시간도 미리 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11월 초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1월 1일부터 2일까지는 하루 종일 통행이 자유로워요. 그러나 3일부터는 시간이 조금씩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11월 4일은 오전 3시 59분부터 오후 2시 16분까지, 그리고 저녁 5시 3분부터 새벽 2시 49분까지 바닷길이 열립니다. 특히 11월 8일(토)이나 9일(일)에는 꽤 넉넉한 통행 시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12월도 들여다보면, 1일부터 하루 종일 바닷길이 열려 있는 날도 많습니다. 추위를 감수할 수 있다면 겨울 드라이브 코스로 좋습니다. 예를 들어, 12월 4일 즈음에는 오후 2시 반부터 저녁 5시 반까지 바닷길이 열리고, 7일에는 늦은 오후 5시 전후로 통행이 가능합니다.
워터워크에서의 드라이브
제부도에 들어서기 전, 바다 위로 길게 놓인 ‘워터워크’라는 나무 길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길은 단순한 길이 아닌,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데크길입니다. 양옆으로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고, 바닥은 나무 재질로 제작되어 걷는 느낌도 부드럽고 좋습니다.
제부도에서의 특별한 경험
바깥쪽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어 바닷물에도 끄떡없고,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 길 위에서 사진 한 장 남기지 않고 가는 것이 손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 질 때, 워터워크 끝자락에서 사진 한 장 남기면 엽서 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걷기 좋은 해안 산책길
그러나 단순히 지나치면 안 되는 곳이 있습니다. 제부도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빨간 등대를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부터 해안 산책길이 시작됩니다. 길은 잘 닦여 있어서 발이 편안하고, 걷다 보면 여기저기 포토존과 재미난 조형물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연인들이 많이 데이트 하러 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지요.
만약 조금 더 제대로 걷고 싶다면 ‘제비꼬리길’이라는 둘레길을 추천합니다. 이름도 매우 예쁘죠? 빨간 등대에서 시작해 탑재산을 지나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대략 2km 정도 됩니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의자들도 여러 개 있어 체력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늘의자’에서 바라본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탑재산 정상의 ‘하늘둥지’ 쉼터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정말 그림 같습니다.
물때를 잘 살피세요
매번 방문할 때마다 느끼지만, 바닷물이 쑥 빠지며 길이 열리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육지에서 섬까지 이어지는 그 길을 걸으며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제부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이 만든 마법 같은 순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려면 물때 시간을 잘 챙겨야 합니다.
추천 글
6시내고향 거제 바위굴|해산물 모듬세트 택배 주문·식당 위치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