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창사 80주년 기념 공연
KBS 창사 80주년을 맞이해 그야말로 역대급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오랜 세월 무대를 떠나 있었던 국민 가수 조용필 씨가 다시금 팬들 앞에 서게 된 것이죠.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이 프로젝트는 음악을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감동의 순간이 되었는데요. 현재 3부작으로 시청할 수 있어 재방도 볼 수 있으니 정리해드릴게요.
조용필 콘서트 TV
9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공연을 담아낸 KBS 특집 방송 <이 순간을 영원히>가 드디어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그날 무대는 정말 특별했답니다. 약 1만8천여 명의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초청 티켓은 단 3분 만에 동이 났다고 하니 얼마나 기다려왔던 공연인지 짐작이 되죠. 조용필 씨가 KBS 단독 무대에 선 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이라니, 그 자체로 역사의 한 페이지 같았답니다.
KBS는 이번 공연을 위해 수년간 정성을 들여 조용필 측에 거듭 요청을 해왔다고 해요. 결국 성사된 이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되었고, 제작비도 수십억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본방송은 10월 6일 월요일 저녁 7시 20분부터 3시간 동안 황금시간대를 책임졌고, 여기에 앞서 10월 3일에는 프리퀄 특집, 10월 8일에는 공연의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함께 편성되었습니다.
덕분에 연휴 기간 내내 조용필 선생님의 깊이 있는 음악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방 다시보기 방법
혹시 공연 본방을 못 보셨거나,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계시죠? 걱정 마세요. 요즘은 편하게 다시 보기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시간 날 때 언제든지 재시청하실 수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웨이브(Wavve)에서 보는데요. 화질도 아주 선명하게 나와서 공연장의 열기까지 생생하게 전해지더라고요. 물론 KBS 온에어로도 시청 가능하신데, 로그인만 하면 별도 요금 없이 바로 감상이 되니까 부담 없이 이용하실 수 있어요.
참고로, 본 방송은 10월 6일 월요일 저녁 7시 20분에 KBS2에서 처음 나갔고요, 그 이후에 무대 뒤 이야기와 제작진의 진심이 담긴 비하인드 다큐는 내일인 10월 8일 수요일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에요.
시청률 15.7% 기록! 무대 세트리스트
추석 당일 본방 진행되면서 많은 팬분들이 시청했다고 하더라고요. 시청률도 15% 넘게 나왔는데요. 실제 사람들 반응을 보면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감동이 있다”고 해요. 조용필 씨가 75세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무대 위에서 한 곡 한 곡 진심을 담아 부르시는 모습에 그냥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라이브로 소화해 내시는데, 정말 ‘무대는 이렇게 서는 거다’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신 것 같아요.
공연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귀에 익은 그 명곡들이 연달아 쏟아져 나왔다는 점이에요. ‘모나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바운스’, ‘단발머리’, ‘그 겨울의 찻집’, ‘친구여’ 같은 노래들이 하나같이 떼창을 유도했는데요.
생생한 콘서트 현장 경험하기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르는 목소리와 함성이 TV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가지 않아도 그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음향 설계의 차별성
이번 공연은 원래부터 방송을 염두에 두고 음향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보는데도 음질이 콘서트장 못지않게 생생했습니다.
9월 말에 열렸던 싱어롱 시사회에서는 “소리가 정말 좋다”는 말이 많았고, 그 게 괜한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친구여’는 KBS 교향악단과 함께한 협연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돼 방송에서 처음 송출되었습니다. 이건 정말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음악감독 장호서 씨도 “가장 좋은 사운드를 집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최고 상태로 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음향 하나하나가 입체적으로 살아 있어서 화면만 켜도 마치 무대 한가운데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조용필의 특별한 공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우리 곁에 머무는 목소리, 바로 조용필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그 어떤 수식어로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번 공연도 처음에는 고사하셨다고 해요. 하지만 나라의 역사적인 해, 광복 80주년이라는 상징성에 마음이 움직이셨나 봅니다.
방송 취지에 크게 공감하며 무대에 서기로 결심하셨다니, 참 고맙고 벅찬 일입니다. KBS가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제안을 해왔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이 무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이 됩니다.
수십억이 들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만큼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서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축제이자 우리 모두의 추억을 되살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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