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전통 음식의 매력을 전하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되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불암 선생님의 뒤를 이어 최수종 배우가 차분하고 깊이 있는 진행을 통해 한국 전통 음식과 특별한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시청자들에게 맛과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동시에, 매력적인 화법으로 음식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어 풍부한 요리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까지 섬세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음식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무안의 황토고구마 농장 소개
이번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황토고구마 농장을 운영하는 강행원씨를 만나봅니다. 무안에 가면 해안을 따라 붉은빛 황토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이곳은 이름 그대로 황토가 주인이 되는 고장입니다.
특히 황토 갯벌에 낙지가 들기 시작하면, 황토밭에서는 고구마 수확이 한창 진행된다고 합니다. 미네랄과 같은 몸에 좋은 성분을 가득 품은 황토는 뿌리채소인 고구마를 키우는 데 최고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20년 전통의 유기농 고구마 농사
무려 20년째 유기농으로 고구마 농사를 지어온 농부가 있습니다. 바로 강행원 씨인데요. 그는 미생물로 흙을 살리고, 비료 대신 바닷물을 뿌리는 해수농법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땀 흘려 힘써 일하면 편안해진다’는 무안(務安)의 이름처럼 몸은 고되지만, 덕분에 건강하고 맛있는 황토 고구마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고구마 수확
처음에는 혼자 시작했던 고구마 농사에 이제는 형님 부부와 장인·장모, 처가 식구들까지 모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고구마를 수확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훈훈한데요. 이렇게 땀 흘려 수확한 고구마는 장작불에 구우면 밤보다 더 달콤한 군고구마가 된다고 합니다.
또, 고향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낙지호롱구이도 별미라고 하는데요.
고소하고 쫄깃한 낙지의 매력
꼬치에 낙지를 돌돌 말아 숯불에 구우면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고구마 요리의 다채로운 매력
고구마를 포슬포슬하게 쪄서 먹는 것도 좋지만, 고구마 줄기를 데쳐서 양념에 버무린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두 배가 됩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고구마를 저장하는 토굴이 있을 정도로 고구마 농사를 많이 지었다고 합니다. 그때 고구마를 캐면 꼭 만들어 먹던 것이 바로 ‘고구마단술’입니다. 찐 고구마를 으깬 다음 누룩을 섞어 숙성시킨 단술은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일은 뒷전으로 밀릴 정도로 달콤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곳 농부들은 고구마단술로 달콤한 추억을 마시고, 고구마를 넣어 단맛을 더한 닭볶음탕까지 황토가 내어준 가을 밥상을 푸짐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황토에 뿌리를 내리고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농부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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