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장봉도 공정업 할머니 욕쟁이식당, 백합칼국수 해물파전의 진짜 맛집

한국기행: 숨은 비경을 찾아서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으로,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을 선사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현장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장봉도의 공정업 할머니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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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방송에서는 인천 옹진군 장봉도의 공정업 할머니 식당이 소개됩니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 정도 바다를 건너면, 잔잔한 물결 사이로 작은 섬 장봉도가 나타납니다. 푸른 파도에 둘러싸인 이 조용한 섬 한켠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오래된 밥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올해 일흔넷인 공정업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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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갯벌 위로 스며드는 시간, 할머니는 늘 그렇듯 장화를 신고 갯벌로 나갑니다. 구부정한 허리를 펴며 손으로 바지락을 캐고, 오후가 되면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수확합니다. 그렇게 모은 재료로 해물 칼국수와 바삭한 파전을 만들어내며, 신선한 재료에 정성 한 스푼과 손맛 한 스푼을 더합니다. 푸짐한 양과 깊은 맛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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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하는 손님이라도 마치 오래된 이웃처럼 반겨주는 할머니의 인심은 이 밥집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먼 데서 오셨으니, 더 드려야지.”라는 소박한 한마디는 손님들의 마음을 녹입니다. 그래서 한 번 찾은 사람들은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장봉도를 찾는 이들에게 공정업 할머니의 밥집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마음이 쉬어가는 쉼터가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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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에는 특별한 풍경이 또 하나 있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세계 여행 사진들과 할머니가 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시들이 그것입니다. 비록 삐뚤빼뚤하지만 정감 가득한 글씨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할머니의 강인한 인생 여정

지금은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지만, 할머니의 인생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30여 년 전, 남편을 따라 연고도 없던 장봉도로 들어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낯선 섬에서 홀로 가장이 되어 버텨야 했던 시간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딸을 키워야 했던 지난 세월은 할머니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살아야겠다”는 한마디 다짐으로 다시 일어서셨습니다.

여행을 통한 위로와 성취

그렇게 인생의 굴곡을 견뎌내며 할머니가 찾은 위로는 여행이었습니다. 남편과 딸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세상 곳곳으로 떠나기 시작하셨습니다. 밥집에서 번 돈을 한 푼 한 푼 모아 비행기표를 사고, 영어 한마디 못해도 웃음과 손짓으로 세상을 배워갔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나라가 어느새 서른 곳이 넘습니다.

벽에 걸린 사진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인도의 번잡한 거리에서 찍은 사진, 이탈리아 골목의 석양, 아이슬란드의 눈 덮인 풍경.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미소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사진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그 시절의 자유로움과 용기가 다시 피어오릅니다.

정업 할머니는 말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나 같은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야지 싶었죠.” 그 말처럼 할머니의 음식도 남들과는 다릅니다.

장봉도의 진한 맛을 담은 할머니의 밥상

장봉도 앞바다에서 갓 잡은 굴을 넣어 구워내는 바삭한 파전, 손님 앞에서 숭덩숭덩 썰어주는 낙지 탕탕이, 그리고 베트남 고추로 매콤한 포인트를 더한 백합 칼국수까지. 하나같이 개성 있고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위로의 공간, 할머니의 인생의 밥상

겉보기에는 투박하지만, 그 속에는 정성과 인생의 온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밀며 흥얼거리는 노래, 끓는 냄비에서 피어오르는 구수한 향기, 손님들에게 건네는 “많이 드세요”라는 다정한 말 한마디까지, 모든 것이 할머니의 인생이 고스란히 스며든 시(詩) 같습니다.

할머니의 밥상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자리가 아닙니다. 섬에서 버텨온 한 여인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인생의 밥상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은 이곳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따뜻한 국물 한 숟가락에 삶의 힘을 되찾습니다.

장봉도의 바람이 잔잔히 불어오고, 창밖으로 바다가 반짝입니다. 그 앞에서 할머니는 오늘도 밀가루 반죽을 치대며 말합니다. “이 밥이 사람 살려요. 나도, 손님도, 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따뜻한 인심,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한 여인의 단단한 삶이 오늘도 이 작은 섬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바다 위, 조용한 섬 장봉도에는 여전히 공정업 할머니의 위로의 밥상이 정성껏 차려지고 있습니다.

그 밥상 앞에 앉으면 인생이 한 그릇의 따뜻한 국처럼 느껴집니다. 고단하지만 결국은 따뜻한 맛으로 남는 삶, 그것이 바로 장봉도의 할머니가 전하는 진짜 인생의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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